결혼은 하시었겠지?(선생님!~ 을매나 쪼맨해 지셨나요?~~~)
아침햇살
2004.05.07
조회 51


아이고야.....
지금은 선생님께서 환갑은 지나셨겠다....
벌써25년이 지나고 있으니....

내가 이명희 국사 선생님을 만난것은 중학교 일학년때....
선생님께선 국사 과목을 가르치시고 또한 우리반의 담임을
맡으셨다.

키는 150을 겨우 넘을까 말까 하시고... 몸도 야리 야리 하시었는데 어디서 그런 음성과 힘이 나오시는지....

한마디로 야무진 도토리였다고 표현하면 딱!!알맞을 거 같다.

우리는 남녀합반으로 4반으로 구성된 시골의 작은 학교였다.
그래서 왠만하면 얼굴들을 다 알고. 지냈다.

그런 학교생활을 하면서 첫 번째... 선생님과의 작은
싸움이 나에게 시작되었다.
(좀 창피하지만)

그것은 봄이라고 생각된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채변봉투를 전해주고...그것으로 인하여
구충제를 먹을 일이 생겼다.

나도 물론 그 구충제를 받아야만 하는 아이가 되었고...
그런데 문제는 약을 받아든 다음..부터였다.

선생님께서는 일일이 물주전자와 약을 가지고 다시시면서
선생님 앞에서 약을 먹으라고 하셨다.

다른 아이들은 잘도 먹더만.......... 난 왜 그런지
자꾸 약이 혀에 감겨서 입안에 남게 되었다.

그런 나의 모습에 이런 저런 방법으로 약을 먹게 하였고..,나는
선생님 말슴을 열심히 따라 했지만 결과는 늘... 입안에

덩그러니 남아있는...하얀약~

그렇게 하다 약을 못 넘기자 선생님께선 날 교무실로 데리고
가셨다.

꼭 먹어야 한다면서..... 교무실로 끌려간 나는 여러 선생님들
앞에서 약을 먹으려고 했지만....여전히........

그러자 옆에서 보시고 계시던 선생님들....
이선생님...그냥 가라고 하세요...안쓰러서 더이상 봐줄수가
없내요.하면서 말씀 하셨지만...

우리 선생님께선 들으시었는 아니 들으셨는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약을 물고 있는 내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면서."하는 것은 그렇게 똑 부러지게 잘하면서
이 쉬운 약 먹긴 그렇게 못하니...참 너도...
나같으면 씹기라도 하겠다 하시면서....나보고 씹어 먹어보라고
하시었다.
~으이구 써어~~~~ 정말 그땐 약이 썼었다.하지만 쓰단 말 한마디 할 수 가 없었다.

너무나도 창피하였기 때문이다.
근데 참 신기하다...다른것은 잘 넘어가면서.약을 그리도 안 넘어가고 입안에 머물렀는지......

그 일이 있고나서 나는 우리 반의 명물이 되었다.
약 못먹었다고....하하

또한 이 선생님께선 키가 작았기 때문에.우리를 많이 웃기셨다.
아이들이 "선생님 왜 키가 그리도 작아요?"라고 질문하면.

"니들도 살아봐라........ 바람에 깍이고 비에 눌리고.
눈에 쌓이다 보면 이렇게 된단다.그리고 젤 로 큰 원인은 니들

이. 나를 힘들게 해서 팍팍 줄어든다...낼 봐라 더 줄었을터이니...니들 나좀 키 크게 해줄래?:~하시면서 우리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라고 ,,,,,공부만 잘하면 을매나 좋으니...하시면서 우리를 바라보시면시 윙크에..... 우리들은 그냥 뒤로 넘어가버리게 하시곤 했었다.

또한 이 선생님께선 아이들을 때리는 방법이 달랐다.

삼학년 겨울....
겨울에도 우린 스커트를 입고 다녔다.
물론 체육복을 속에 입고 학교 생활을 하기도 하였지만..
여자는 단정해야 한다면서 체육복을 치마 속에 입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어느 날 우리들은 점심을 먹고.밖이 추우니 교실 안에서 놀 거리를 찾다가 제기 차기를 하였다.

교탁앞으로 몇몇이 모여서...치마을 펄럭이면서 제기차기를 하였었다.
신나게 노느라고 수업종치는 소리도 못듣고 열심히 제기차기에....

한참을 그렇게 놀다 보니 왠지 이상한 느낌에....
"""어머나!~!!! 선생님께선 우리 뒤에서 말없이 지켜 보시고 계시엇던 것이다...

ㅋㅋㅋㅋ 대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에 우리들은 그냥 고개만
푸~욱~......슬금슬금 들어가는 우리들 뒷 통수에서 선생님의

칼칼한 음성이 들려왔다.
"니들 다시 이리오렴....어쩜 이리도 이쁘게들 놀까나?~"

쭈물 쭈물 우리들은 선생님 앞으로 나갔고.
"애들아..애들 표정 봐라.참 이쁘지?~"하신다.

여기 저기서 ㅋㅋㅋㅋ 하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만이 귓가를 울렸다.

"자 그럼 지금부터 벌이다 내가 하는것에 맟춰서 니들은 수를 세는 것이다..소리가 작으면 첨 부터 다시한다..알았지?"

"~네에~"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와 동시에...
"하나...두울...세엣...네엣...다섯.....구십 ..구십구...배액"~~

그렇게 서너명의 아이들 이마엔 모나미 까만 볼팬 뒷판으로
콕콕콕 찌어져야만 했었다.

그러고 나면 이마가 빨갛게.....변해잇었고...
너무나도 아펐지만.한편으로 키득키득 웃으면서 그 시간을 벗어났었다.

"이것은 다 니들을 위한거야.아무리 여기가 교실이라지만.
여잔데..니들이 치마입고 머슴아들이 노는 제기차기를 해야 하겠

니? 엉?!~~~이담에 니 애들이 이런 모습이라면 이쁘겠지? "하시면...우리들은 ""아니요~~"하면서



그래도 선생님이 싫지 않았다...밉지도 않았다..
우리들은 선생님의 그 모든 것이 사랑했기 때문이라고...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왜결혼 안 하시냐고 하면..."난 니들이 내 자식들이라고
생각해서."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끼신다고 하시곤 했었는데...

지금은 결혼 하시어서... 행복한 가정의 할머니가 되어계시지 않으실까 ...하고 혼자 생각해본다...

그 후로 시간이 많이도 흘렀는데...
속 썩이는 우리들이 떠났으니 키는 커 지셨는지.....
아니면 더 쪼맨해 지셨는지........

멀리서나마 뵙지는 못하지만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더 바랄것이 없으련만......


"""선생님 화자가가 생각하고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내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게 되니까.이따금식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건강하시고요.행복하세요..

(((((이 명희 선생님 사랑합니다..)))))))))


유 영재의 가요속으로 에서 선생님을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시어서 고맙습니다.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좋은 방송 잘 듣고........ 많이 행복해 합니다.

유 영재 가요속으로 화이팅!!!!!!!!!!!!




아참.주실거 있으시면 주세요.ㅎㅎㅎ
두손 벌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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