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수요일]이 아날로그데이로 적당하네요. 근데..
김수정
2004.05.12
조회 87
저 지금 설레입니다.
낼이면 과천으로 가거든요. 고맙습니다
유가속가족분들, 전 운이 좋은가봐요.

그리고 엽서나 편지 보내는 것, 유가속 시청자들도
그러하시겠지만 정말 재미있었어요.
인터넷이라 모바일 메시지보다 훨씬 더 정성스럽고
따뜻하잖아요.
저역시 왕년에 심혈을 기울인적이 있던 터라
숨겨진 장인정신을 발휘하여 꼭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말이죠.
사연이 있는 편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희집의 통기타가 구멍이 뽕! 나서 어떻게든
낡은 편지를 찾아 보내고도 싶지만
눈물을 머금고 단념해야겠네요.
도저히 옛날의 편지는 찾을 수가 없거든요.
왜냐하면 결혼하기 전에 보일러실 연탄아궁이에 모두다
연소시켜버렸기 때문에...
게다가 사진까지요.

아 안타깝네요. 언젠가 한번 연락온 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보낸 편지를 책장에 숨겨두었다가 목숨을 잃어버리기 직전까지 갔다고 하던데요.
물론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첫사랑인 분도 많겠지만
실제보다 더 이쁘거나 아프게 포장해버린 옛사랑의 기억이
있는 사람도 있기는 하잖아요.

비오는 수요일이 아날로그데이라기에 감사글 올리면서
주접 좀 떨어봤습니다.
신청은 다음에 할께요 오늘은 신청안 받으신다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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