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유영재씨,
아내 성화(?)로 차안에서,혹은 AOD로 가끔 듣는 청취자입니다.
애청자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솔직히 제 청취율이 너무 저조합니다.
하지만 들을때마다 유영재씨의 멘트가 참 편안하고
공감이 갈때가 많아 혼자 슬며시 웃곤합니다.
여기는 무갑산자락이 한껏 초록빛을 뿜어 내고 있는 퇴촌입니다.
산아래 첫동네로 공장부지를 옮기고 6년여 세월이 갔습니다만
그땐 저희하고 두어채의 회사만이 이 마을에 있었는데
이제 이 한가하고 아담했던 마을의 지도가 바뀌었다할만큼
업무용 또는 자재생산공장들이 엄청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요즘 기초산업이라할만한 생산공장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지요.
저희 회사만해도 해마다 매출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IMF때는 오히려 나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랍니다.
며칠전 저희 회사 앞 인쇄라인도 멈추고 스폰지 제작라인도
멈추는걸 보며 참 착찹했습니다.
저 일이 곧 남의 일이 아니겠구나..싶으니 말입니다.
어제 그제 비가 유난히 많이 내리니 더욱 심난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회사앞 개울가에 보라색 오동나무꽃이
만개하여 반기니 그런 맛에나 한번 마음이 피어지네요.
서서히 코끝에 감기어 오는 아카시아향처럼 조만간 우리 모두에게도
허리 펴며 즐길날이 오려는지요.
뒤로도 갈 수 없는 이 길인데 어째튼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가끔 듣는 청취자지만 참 매력있는 프로입니다.
생탄이라는 녹화방송에도 언제 한번 가보고 싶더군요.
아내가 퍽 좋아할거 같습니다.
오늘 (조정현콘서트) 신청 합니다.
초대해 주신다면 물론 회사에 나와 모든 잔일 해주는 아내와 같이 가야지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프로를 사랑하는 이유는 편안하고 여유있는
이 세상 흐름과는 좀 다른 이유에서일거라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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