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 날리는 5월
최영은
2004.05.19
조회 55
가까워서 멀어지는 게 가족이 아닌가 합니다.
이것 좀 보세요.
내내 무신경하게 살다가 5월만 되면 이렇게,
가족 사랑의 본때를 보이려고 하는
이 산만한 노력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딱 한뼘만 떨어져서 바라보면
지금보다 한결 가까울 수도 있겠구나,
가끔 품어보는 그런 생각들이 틀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생각없는 막말, 상처주는 행동
무관심과 무책임,무신경,
이해하겠지...하는 막무가내의 추측,
그럴수도 있지, 뭘 그러나 하는 서운함,
내속을 알아 줄 것이라는 당연한 기대,
사랑한다면서...
도무지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 잘못들.
지금껏
내가 내 가족에게 저질렀던
수천 수만 번의 오해와 잘못입니다.

마음을 주세요.
다른 무엇보다도 값진 선물이 바로 마음입니다.
내 가족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부터 가져보세요.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이 얼굴이,
지친 기색 역력한 남편의 얼굴이,
관심 두지 못하는 사이 수척하게
세월을 떠안은 부모님의 얼굴이
그저 괜히 짠하게 느껴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가요.
꽃향기 날리는 5월.
내 가족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날들입니다.

글쓴이의 마음이 와닿아 옮겨봅니다.
항상 가슴 저리게 아픔만 준 우리 신랑이
갑자기 보고싶네요.
누구나 행복과 불행이 공존하는 힘든 삶을 살아가지만
가끔 눈부신 하늘을 바라보며 그래도 "난 행복해" 하고
미소 지어보세요.


신청곡은 이문세의 광화문연가가 듣고싶지만
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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