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과 사연]행복하거나 아니거나..
김수정
2004.05.20
조회 69
우리 주변을 가득 매운 많은 매체들 중에 가장 아날로그적으로 보이는 라디오마저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스튜디오의 사연으로 진행되고 있지요.
나 역시 AOD로 이렇게 다시 듣고 무언가 글을 쓰면서 말이죠.
그러나 이렇게 편리한 만큼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그중 가장 불편한 것은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때로는 오히려 모르니만 못한 정보마저 보아야한다는 것이죠.

이럴때 누군가 대뜸 응수하겠죠. 안보면 될거 아니냐고
그러나 형편만 되면 선데이서울이 신동아보다 더 재미있는 나 같은 사람은 그럴 만한 내공이 부족합니다.
아주 아름답고 마음을 울리는 글보다 폭로성 비방설 글에 조회수가 더 많은 건 그게 좋아서라기보다는 이게 뭐지?하고 한번
무슨뜻이야? 하고 한번 그래서 어떻다는거지 하고 한번하고 클릭하는 나같은 사람이 혼자만은 아니라는 뜻이겠지요.

인터넷 통신을 오래하면서 원래 심성보다 더 착해지기는 힘듭니다.
열린 게시판은 어느새 일종의 클럽이 되어버리죠.
이곳도 이미 일종의 블럭이 형성된 것 같군요.
비슷한 취향을 가진 세상에서 말하는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가 이렇게 마음놓고 들락거리는 유.가.속도 말이죠.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능력과 준비와는 상관없이 이미 어른이 되어버려서 억울할 때도 있지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한없이 젊었을 적 노래 들으며 이렇게 지쳐버린 심신을 잠시 달래보는 것 아닙니까?
그런 게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원래 그런 곳 아닙니까?

이곳은 까페도 아니고 클럽도 아닙니다.
제 수준대로 한번 말하지요. 뒷담화는 뒤에서 합시다.
여기는 뒷다마사연 올리는 곳이 아니라 신청곡과 사연 올리는 곳입니다.
죄송합니다.



이상은<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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