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날> 우리부부의 길
청블루
2004.05.21
조회 94

조금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대로 사는 모습 진솔하게 보여드리고자 글 올립니다.

저는 결혼 6년차의 주부입니다.
살아왔던 모습을 돌이켜보니 정말 주마등처럼 흘러간다는 말이 실감나게 하듯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남편의 연이은 실직...
시댁식구들의 외면
친정살이의 서글픔...

정말 결혼의 모습이라는 것이 이렇게 커다란 베일을 쓰고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줄은 몰랐습니다.

포기도 하고 싶었지만.
남편은 그럴 적마다 조용한 용기를 주었습니다.

마른 떡 하나만으로도 행복하게 살아가자..
물질 풍요로우면서도 다툼 가득한 그런 부부가 아닌 적은 것에도 감사하는 그럼 모습으로 살아가자..
라고 매번 용기를 주는 것이었지요

저는 그 말에 힘을 실어받았습니다.

언제나 우리는 고개를 숙여 밑을 바라보기 싫어하고 그저 위로만 향하여 우리보다 더 나은 사람들을 보고 불평하고 불만하려듭니다.

남보다 못하는 것이 너무도 싫어서..
그래서 미워하고 시기하고 다투고 분쟁 일으키고..


하지만 우리부부는 마른 떡 하나가지구도 서로를 찾으며 서로에게 나주고자 하면서 조용히 살아왔습니다.

어제는 남편이 조용히 흰 비닐 봉지를 주머니안에서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열어보니 노란 콩고물이 묻어있는 쑥인절미였습니다.

뭐예요?
라고 묻자 남편은
"으응....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아주머니가 맛있게 되었다면서 먹어보라고 하는 것이야..근데 참 맛이 좋더군...당신 줄려고 그냥 다 싸왔어...아주머니가 왜 먹질 않고 가져가면서...물으셨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가져왓어..어때? 여보?
맛이 좋지?"
하는데..

정말 그 맛은 꿀맛이 따로 없을 만큼 달고 맛이 좋았습니다.

사람은..
가끔씩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하지만 저는 환경을 지배할 수있는 힘이 인간에게 있다고 느낀답니다.

우리에게 닥쳐온 고난과 역경..그 환경을 뚫고 일어서며 새로운 세계를 바라 볼수있는 힘이 바로 둘이 아닌 하나로 선 부부에게넘쳐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끝으로 나의 반쪽이 되어준 남편에게 사랑의 멧세지를 보내고자 합니다.

여보..진심으로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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