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이란 참 이상한 사이입니다
징그럽고 죽을 것 같이 밉다가도
다시 염려되어 조용히 건너다 보는
이상한 사이입니다
죽도록 미쳐 좋아 사랑해 결혼해서
히히거리며 잘 살다가 왜 그렇게 가끔씩 징거러워지는 걸까?
자식낳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면서
남편이 불쌍하단 생각에 기슴이 미어지기도하고
문득문득 정말 이 사람이 날 사랑하는구나 하고
고마워 몰래 눈물이 흘리기도하고
온유월 날씨처럼 또 금방 웬수 같아 보이기도 그렇습니다
왜 이렇게 나는 열두 변덕으로 투정을 부르며 지조없이 사는 걸까?
나만 그런걸까?
남들도 그런걸까?
남들도 다 그런지
민망해서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없고
혼자서 행복했다가 불행했다가를 늘 반복하며 그렇게 저는 살고있습니다
오늘이 부부의날이라고합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능력이 부족한 탓일까
왜 저는 그런걸까요?
늘 아름다운 부부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늘 아름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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