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아이들과 도서관을 갔다.
> 꼬맹이는 환타지소설(역시;)
> 딸공이는 상록수(심훈 작)
>
> 귀가 길에 그랜드 스넥코너에서 점심을 먹었다.
> 그리고, 후식으로.. 간만에 먹는 베스0000 아이스크림-
> 비싸지만 역시 맛은 기똥차다^^;
>
> 귀가 후,
> 수녀님이 주신 분꽃 모종을 심기위해
> 뒷길 단골 밭으로 흙도둑질을 나섰다..흐미~
> 도심의 삶은 눈 씻고 찾아봐도
> 화분 하나를 채울 흙이 없다.
> 그나마 다행인 건, 아니 신기하게도 아파트 뒷쪽에
> 마치, 도시란 바다의 섬처럼..
> 상수리 십여 그루와 자그마한 밭이 있다는 것이다.
> 괴물같이 세워진 사각의 구조물 속에 슬라브 지붕을 이고..
> 아마도, 그 집 주인 할머니의 고집이 그 비싼 금싸라기 땅을 자손들로 부터 지켜주고 있슴이라 짐작하지만.
>
> 흠..옆길로 잠시 셋군-쩝!
> 라파엘라 수녀님이 늘 다니시는 산책로 인접 관공서에
> 예쁜 분꽃이 작년에 폈단다.
> 수녀님의 분꽃사랑, 극찬.. 등등에 힘입어 씨앗을 선물 받으셨는데.
> 난 아직 못 봤지만, 줄기 하나에 여러 빛깔의 꽃이 핀단다.
> 금요일 메리워드 수업 후 챙겨주신 것이기에
> 아이들 꼬득여 흙을 함께 퍼서
> (딸공이 말로는~> 흙 도둑질 이란다..흐^^;)
> 녀석들 배달로 베란다에서 화분 자리를 잡아줬다.
> 내친김에
> 미뤘던 수국 분갈이도..;
> 겨우- 세 개의 화분을 돌봤을 뿐인데
> 샥신이 여기저기..에콩~
>
> 그러나, 오늘아침 생생하게 자리를 잡은 듯한 모종을 보니
> 기분이 좋다.
>
> 참! 치자가 폈다``
> 하얀 자태, 그윽한 향기.. 너무나 고상한 품세다.
> 고맙기 그지없는 나의 아가들
> 신비롭고 오묘한 흙의 힘, 자연의 힘!
> > 이러한 감탄사가 없으면, 생은 무료 그 자체일 듯*
> > > writen by 맨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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