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공부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어요
중학교 1학년때 였어요
국민학교 시절엔 도무지 과외라든가 학원을 가본적이 없어
알파벳을 중학교 들어와서 영어시간에 처음 접해봤던 나는
아이들이 이미 외워버린
g, o ,o ,d, m ,o ,r ,n ,i ,n ,g
e v e n i n g
특히 애프터눈 a f t e r n o o n 은 도저히 외워지지가 않더군요
하루는 영어선생님이 쪽지시험을 친대요.
다 못외워쓰면 집에 안보내준다네요
남들은 노래하듯이 멜로디에 리듬까지 맞춰서 잘도 외우는데
도무지 외우는데 소질이 없던 저는
번번히 틀려 최하위 서너명이 남을 때까지
어둑해질 때까지 남아있어야했습니다.
한글 미해득자 였던 한 친구와
중1에 이미 그 동네를 접수해버린 잘 나가는 친구 두명
나중에는 반장이 지쳐 그냥 자기가 불러줄테니
써내고 가라고 하더군요.
음 나는 오늘도 나머지 공부 부흥회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언젠가는> 이상은의 <언젠가는>과
따로또같이의 <맴도는 얼굴>을 들려줄 것을 믿으며
맨 뒷자리에 앉아있을겁니다.
오늘은 들려주실 것이라 미씀미다!!
나머지 공부의 제왕 올림
<추신>영재님
근데 전영록씨는 <밤을 잊은 그대에게>가 아니고
<별이 빛나는 밤에 > 디제이 본 것 같습니다.
제가 학교 축제한 것 사연 보내서 책선물 받은 기억이 나거든요.
(아님 말구--;)
[나머지공부]나의 안 좋은 추억
김수정
200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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