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라는 건 안잊고
♠순수
2004.06.08
조회 189
어느 부잣집 도령이 서울 구경을 왔다.어린 도령의 짐봇따리에는 돈도 두둑이 들어 있었다.

도령은 서울의 여관에 짐을 풀엇다.

그런데 여관집 주인 부부는 은근히 어린도령의 보따리가 탐이났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연구 하던중,호박씨가 머리를 둔하게 만들고 기억력을 없애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박씨를 한말이나 사들였다.

호박씨를 먹이면 아이가 맡겨둔 보따리를 생각치 못하고, 그냥 돌아갈것이라는 생각을하며 부부는 눈빛마주보며 미소를 띄었다.

"아유"잘 먹는다. 저렇게 잘먹는걸 보면 떠날때 보따리 생각은 않겠구나 하며 또다시 미소를....

도령이 떠나는날 아침. 호박씨 한줌을 까먹으며 "내 봇따리 주세요"

주인은 기가 막혔지만, 임자가 달라는데 그럴수 밖에, 보따리를 도령에게 메어주며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도령이 공손히 인사를 나누고 돌아간지 몇시간후 주인 아줌마는 무릎을치며 소리를 질렀다.

"에고머니 그 도령 잊으라는 보따리는 안잊고 밥값과 방값을 내지않고 그냥 갔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아!" (나 -그러게 말야, 뒤에서 호박씨 깔때 알아봤다)

*우리는 때로 헛된 욕심을 부린다.꼭 재물 욕심만 아니다. 멋있게 생긴 사람얼굴을 흉내내느라 자기 자신만이 가진 소박한 아름다움을 잃기도 하고,헛된 공상에 빠져 시간 낭비도 한다.하루하루 성실하게 일하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을 때 오히려 많은것을 얻는다..../// 옛 속담에 "호강에 받쳐 요강에 똥싼다"라는말.이 어려운 시기에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욕심부리는 사람들 되새겨 봄직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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