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박명규아나운서님...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3년전 쯤 팝프로를 잠깐 진행하실때 부드러운 음성이 너무 좋아 즐겨듣고...신청곡까지 떨리는 마음으로 이름도 못적고 곡이름만 올렸던 기억이 있답니다. 그래도 친절하게 음악들려주시고..얼마나 감사하던지
그때의 설래던 마음 지금도 생생하네요..
유영재님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진행하실때까지 잘 부탁드려요..
저 오늘 자랑할 일이 있답니다.
지난 달 심성수련으로 2박3일 학생들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여행경비가 만만치 않아 반아이들 중 2명이 포기하는 일이 있었어요. 다른 반에도 한두명이 포기하는 상황이라..선생님들과 의논한 끝에 그 아이들을 다행히 합류시킬 수 있었답니다.
우리반의 혜연이도 그 경우 였어요.
2박3일 마지막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혜연이가 제 자리로 오더니.. "선생님 저 여행 오게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감사해요 선생님"
아이가 좋은 경험이었다니..저 또한 흐믓해했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며필 후 혜연인 저에게 묻더군요.
"선생님 핸드폰 번호 알려주세요"
전 전화할 일이 있으면 학교로 하면 된다고 하고 알고 싶은 이유를 물었지만 자꾸 피식피식 웃기만 하고 말을 안합니다.
전 급할 때 걸으라며 번호를 알려 주었습니다.
그러고 한달이 흘렀네요..
어제 아이가 포장을 한 선물을 하나 건네줍니다.
띁어보니 '잠시 주차중' 핸드폰 본호와 귀여운 그림이 어우러진 십자수로 수놓은 선물이었어요.
작게 접은 쪽지를 펴보니 이번 심성수련에 참가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편지였습니다.
전 십자수를 만지며 가슴한켠이 짠해옵니다.
틈틈히 저에게 줄려고 십자수를 해왔을 혜연이를 떠 올리니 너무 저 행복하답니다.
저 오늘 꼭 듣고 싶은데요..
전영록의 종이학 들려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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