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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아이가 감투를 썼습니다.
방학도 아닌데 학교도, 학원도 안가도 되는 감투.
'수두'라네요.
양손엔 양말을 뒤집어 쓴 채 밤새 뒤척이던 아이나,
그 옆에서 가려운 곳 찬수건으로 닦아주던 저나..
둘 다 몽롱합니다.
학교 수업 비슷하게 책도 읽고,그림도 그리고,발표도 시키고..
받아쓰기 시험도 봤는데..
암만해도 시간이 남습니다.
이번엔 영화상영입니다.
라이온킹3 DVD를 틀어 주고
조용하다 싶어 슬쩍 거실을 들여다 보니 아이도 자고, 그 옆에서 강아지도 자고..
사흘을 종일 같이 있다보니 서로의 할 일을 찾는게 좋겠다
싶어 어제 잠깐 나가서 사온 오이랑 부추랑 풀어 놓고..
오이 소박이 담았습니다.
절인 오이속에 부추를 낑겨 넣는데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더군요...'맛'은 절대로 보장 못하겠습니다.
일찍와서 애들 좀 봐달라 했더니 언제나 그렇듯 '부득이한'사정으로 인해 적당히 알콜 섞인 얼굴로 12시반에 들어온 남편.
출출한 속은 달래야 겠구, 집에 와서 밥 달라면 구박 받을까 싶었는지 빵을 사들고 왔더군요.
거실로 오라는 데도 부득불 식탁에서 조그만 등을 켜 놓구 빵을 먹던 모습이 자꾸 아른거립니다.
좀 전에 문자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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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남겨 준 땅콩크림빵 되게 맛있네..
어디서 산거야,
오늘밤에 또 사다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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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에 보름달이랑 조은카스테라 먹던 시절에 먹던 땅콩샌드위치 비슷꾸리무리한 빵 뜯어 먹다가..
잠시 들렀습니다.
늦은 인사도 남깁니다.
새 가족이 되신 김정훈 피디님, 박선미 작가님..
반가운 마음 이~만~큼!
나는 변하면서
영재님은 여일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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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
1.마지막 편지
2.사랑은 블루
3.다음 사람에게는
4.소녀와 가로등
5.환생
6.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7.맨처음 고백.
전부 다 듣고 싶은 욕심이 아닌건 아시죠?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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