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가 먹고 싶다
정지숙
2004.06.22
조회 56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 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치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드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듯한 국수가 먹고 싶다.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님의 詩


---모가 난 내마음 문을 훤히 열어 보여도
결코 부끄럽지 않은 따끈따끈한 사람들과
장국수 한그릇 말아먹고 싶은 쓸쓸한 오후입니다.---



<신청곡>
신승훈의 미소속에 비친 그대
김장훈의 내사랑 내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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