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5일...
선아엄마
2004.06.25
조회 67
이맘때면 10여년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난다.
스무살도 안된 큰아들을 살아서 올수없는 전쟁터로
보내야 했으며 전쟁이 끝난후에도 돌아오지 않는 큰아들을
기다리면 한숨과 눈물로 지내시던 할머니...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 할머니의 고통에 새삼 눈물이 난다.
마당한켠 툇마루에 앉아 깊은 주름사이로 눈물을 훔치시면서
줄곧 대문간만 응시하시며슬픔과 한숨으로 반평생을 보내신 할머니.
십몇년전 ,
이산가족을 찾는 TV프로그램을 보시며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고 주무시지도 못하던 할머니의 그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질 않는다.
지금도 지구 한편에선 전쟁이 일고
그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인명이 살상되는 것을 보며
이래저래 심란하고 슬픈 아침이다.
언제쯤 지구의 영원하고 진정한 평화의 날이 올까?
조국을 위해 꽃다운 나이에 전쟁터로 내몰려진 많은
아까운 목숨들이여.
몇일전 김선일씨의 죽엄또한 슬프고 ..
그분들의 영전에 바치고 싶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김정호 하얀나비
정훈희 꽃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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