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버블즈와 함께 하고 싶어요~
빙옥공자
2004.06.27
조회 62

군인 이등병 시절이었습니다.
어느날 한 고참이 저를 부르더니, 통기타 책 뒤에 있는
펜팔란에서 여자 2명을 고른 뒤 고참의 이름으로 편지를
멋드러지게 보내라는것이었습니다.
저는 대부분 펜팔을 할려는 여자는 영 아니라며 극구 부인했지만
고참은 하나면 잡아보자며 각종 미사여구를 써서 여자를 꼬시라는 거였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편지를 쓰게 됐지요
'오~ 따뜻한 햇살과 같은 당신의 미소를 생각하며 이렇게 국방의무를 다하고 있는 건장한 청년...' 느끼해서 이하 생략
요즘은 통기타 책을 사 본적이 없어서 펜팔란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예전 통기타 책을 보면...
그때의 그 시절 편지를 쓰느라 점호 끝나고 땀을 흘리던
그 모습이 생생합니다.
다행이 그 펜팔 편지한 여자에게 답장이 와서 제 군대생활은
좀 펴긴 했습니다.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생각하면 웃음이 나네요.
한창 그 시절 통기타를 치며 많이 부르던 곡을
다시 듣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비틀즈 : let it be
카펜터즈 : Top of the world

이글즈 : Hotel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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