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기다리면
황보연
2004.07.03
조회 75

아침부터 울리는 전화소리...

엄마 왜요 ..
응 오늘 토요일인데 머하니 언니들 오늘 오는데
너는 ....
엄마 우리는 현진이 월요일부터 시험이라서
오늘은 갈수가 없는데요.
응 아버지가 보고싶다고 자꾸 그러신다
토요일만 돼면 오늘은 아이들이 오나 하고
기다리신다..

언젠가 언니가 한 이야기가 생각이난다
엄마 집에가서 금방오지말고 하루라도 자고와라
나 어제 평택 갔다가 엄마 한테 잠시들려서 오는데
아버지"께서 밥도 안먹고 근방간다고 너무 서운해
하시면서 눈물까지 보이신는것을 보니
차마 올수가 없었서 저녁까지먹고 늦게 왔다..

요사히 아버지가 무척 외로워 보여서 마음이 아프다..

팔십을 바라보는 아버지 두분이 매일같이 자식들 생각.
토요일이면 오늘은 몆째가 올려나...
하시면서 마당에서 왔다갔다 하시다가 시간이지나면
밖으로 나가시는 아버지..

자식들 만나서 이야기하고 보는 재미로 토요일만 기다리는
아버지 ..
그동안 무심했구나 ....

바쁘다는 핑개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구나..

아버지 우리 내일 갈게요 ..
내일 아침에 현진이 학원보내고 내려갈게요..
아버지 좋아하시는 (소주) 사가져 갈게요..


김만수 -- 그 사람
김학래 -- 슬픔의 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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