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네.....
grace
2004.07.02
조회 83




비 내리는 날에는 언제나 많은 생각에 젖어듭니다
아름다운 추억들이 회오리쳐 와서는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행복한 흔들림속에 베란다 밖을 내다봅니다

바로 눈앞에 한강이, 유람선이 떠다니고
수상스키를 타며 희뿌연 하늘을 배경으로 달리는 사람이
멋있어보입니다

언젠가는 나도 저 강물위에서 수상스키를 타고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주 통쾌하겠지요

이사를 했습니다
10년을 살던 공원앞 아파트에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이사하던 날! 10년의 세월과 함께 했던 정으로 옆집 아주머니와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흘리기는 했지만.......................

문열면 사계-four seasons-를 온 몸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맞이했던 곳을 떠나온지 이제 일주일!
이사라고는 하지만 큰 길거너 똑같은 동네이기에 대부분이 아는 사람들........
아들과 딸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들! 낯설지 않은 사람들............

한강변의 풍경으로 밤이면 와인잔을 들고는 시정에 젖고는 하지요
그 옛날의 파리 세느강의 밤풍경을 기억하며......

이제 어둠이 내리고 도시는 수천 수만의 인위적인 불빛으로
가득할것입니다
밤은 아름답습니다
술과 음악 그리고 시가 함께 하는 밤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일요일에는 안 치환씨가 초대손님으로 오신다기에 기대가 됩니다
청바지에 소탈한 차림의 그가 쏟아내는 자유와 열정의 노래를 정말로 사랑합니다
사람을 사랑하며 삶을 긍정하는 그의 의지를 느낄수 있어 좋습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기를 희망하면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PS: 오늘 강산에씨의 노래 "넌 할수있어" 참 잘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중의 하나거든요

청담동에서

grace with U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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