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5년전 대학 서클 지도교수님이 소천하셨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들떠있던 12월 어느날이었죠.
홀로 남겨진 사모님의 모습이 그당시 어린나이였던 제게도 참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교수님이 가신 후 슬하의 막내아드님도 또 하늘나라로 보내시고
큰아드님과 함께 사시던 모습을 몇몇 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15년여만에 다시 찾아뵈었습니다.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선배언니의 통화로 사모님께서 저를 기억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송구스럽고 부끄러웠던지....
수박한통 달랑 들고 찾아가 짧은시간 인사나눴지만
예전 그대로 밝은 모습이 넘 아름다우셨습니다.
그러나...
그분 어깨로 내려 누루는 삶의 무게가 70노인에게는 감당할수 있는 것이
아닌 듯 했습니다.
그분의 사정이 이 곳에서 일일히 나열할수는 없지만....
제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조금이라도 그 무게를 덜어드릴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고민해봅니다.
사실.. 아무것도 없는듯 하지만
이제부터는 딸노릇 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 최선을 다해 지킬것을 유가속에서 다짐합니다.
신청곡 - 작은거인의 세월
(아주아주 오랜만에 듣게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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