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부침개
조경희
2004.07.07
조회 53
뜨겁고 찰진 부침개를 후후 불어대며 먹는 맛이라니!
호호..
지글지글 거리며 익어가는 소리와, 비내리는 소리에 귀가 즐거운데다, 향긋한 부추와 깻잎,달콤한 양파가 어우러져 나는 그 고소한 냄새에 온 식구가 감탄을 했습니다.

후식으로 참외를 곱게 깎아 접시에 담고 냉동실에 잠깐 넣어놓은 알싸하고 차디찬 캔맥주를 마시니 행복이 따로 없었습니다.
덕분에 이야기 보따리가 풀어져,평소엔 9시면 주무시던 어머니는 11시가 넘어서야 행복한 잠자리에 드셨습니다.

맑은 날은 맛볼수 없는 비오는 날만의 즐거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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