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전하기..
김꼬마
2004.07.08
조회 73
지난 주 토욜 밤...
낮부터 잔뜩 흐려 있더니 돌아올 땐 제법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우산을 하나 챙겨들고 나가긴 했는데 그 날 만난 친구가 지난번에 빌려간 우산이라고 들고 나와서 우산이 두개가 되었죠.
버스에서 내려 걷다 보니 앞에 단아한 차림의 아주머니가 빗속을 그림 같이 걷고 계시더군요.
비가 내리는데..정장을 입으셨는데도 당황하지도 않으신 듯..
우선은 제 우산을 씌워드리고, 마침 제 가방에 있던 다른 우산 하나를 얼른 드렸습니다.
어차피 같은 동네이기도 하고, 우산 하나 돌려 받지 못해도 그만이겠다 싶었는데 아주머니는 끝내 동호수를 물어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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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하얀 구름 만들어 생각 저~편에 걸쳐두고 있었습니다.
오전에 쓰레기 들고 내려갔다 경비실에 맡겨진 제 우산과 종이 봉투 하나를 만났습니다.
경비아저씨 말로는 1동에 사시는 할머니가 맡겨 놓고 가셨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그 아주머니의 어머님이신듯 싶었습니다.
1층에서 인터폰을 할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시다가 손이 부끄러우시다며 그냥 돌아가셨다구요.
봉투안에는 너무나 이쁜 양파와 마늘들이 저를 빼꼼이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 삼겹살 먹을 걸 어찌 아셨는지..
올해는 마늘 장만을 못해서 안그래도 생마늘이 아쉬웠었는데..
암튼..필요한 물건이고 아니고를 떠나 그 정성에 가슴이 다 뭉클해 오더군요..
몇호인지를 알아야 이 고마운 마음을 다시 전할텐데..작은 걱정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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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속을 열심히 들은 덕분에 며칠 전 부부동반 모임에서 칠공팔공 노래들 많이 안다고 칭찬 들었습니다.
신랑친구들은 7080세대이고 저는 쪼금 거리가 있거든요.
캄사!

청곡은요.
1.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2. 키작은 하늘
3. 꿈을 꾼 후에..

행복하세요.
바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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