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사랑하는 오빠~~~~ 오늘도 주룩 주룩 비가 많이 내린다.
오빠를 만나던 2년 크리스마스날, 난 정말 행운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소개팅에서 오빠를 처음봤을때, 광명처럼 번뜩이며 오빠의 얼굴이 환해지면서
나의 이상형을 만난듯 너무나 기뻤지.
그리고 술집에서 오빠는 얼굴만큼이나 말하는 모습도 어찌나 괜찮았던지,
나는 곧바로 여행을 가자고 졸랐지.
오빠는 흔쾌이 수락했고, 우린 3일후 강릉으로 여행을 갔어.
지금도 오빠는 이렇게 얘길하지," 그때의 너의 옷차림은 나이 30살의 아줌마 차림이어서
다신 만나고 싶지 않았다고" 말이야....
여행후, 오빠의 연락이 없어서 말인데, 난 고민고민 하다가 오빠에게 만나자고 했어.
오빤, 다신 만나고 싶지 않았다는 생각에도 할일이 없었는지 흔쾌이 만나자고 했고,
그날 이후로 우린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어...
오빠? 그거 알어?
오빠를 처음에 만나서 몇개월이 지날때까진 오빠의 성격이 이렇게 꼼꼼한지도, 도둑이 들지 모르니까 경보기를 사야 한다는둥 오빠의 철저한 준비하는 성격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첫만남의 크리스마스 후 8개월 째 결혼하고, 지금 2년째인 지금은,
오빠의 다른 면모로 나를 가끔 놀라게 하곤 해...
어쩔땐.. 가스벨브 잠궈라... 물흘리지 마라... 하면서 나를 어린애 취급하고 시아버지 같이 잔소리 하는 오빠가 짜증도 나지만,
나 힘들다고 설겆이 매일 해주고, 내 생일땐. 풍선 가득 방안에 케잌이랑 나 오자마자 꼬깔 모자 씌워주며 생일 축하한다고 노래 불러주는 오빠의 마음에
눈물을 흘릴때가 한두번이 아니야...
내가 좋아서 만났고, 결혼도 내가 하자고 했지만..
오빤, 연애때랑 지금이랑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나를 대해주어서 너무나 고맙고 사랑스러워.
오빠~~~~~~~~~
언제나. 지금처럼 나 사랑해주고, 우리 서로 이해하며 백년해로 하자..
사랑해.... 우리의 2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신청합니다.
신청곡은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름밤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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