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이유없이....
이영미
2004.07.21
조회 94
아침출근길
아무런이유없이 출근하기가 싫어진다.
두딸이 방학을해서 집에만 있기때문에....
나도 방학이 있었으면 좋겠다..
36일은 아니더라도 단 며칠만이라도 아이들과함께
자전거도 타고 숨바꼭질도하고 인터넷 게임도 같이하고
노래방에 가서 요즘유행하는 노래도 같이 불러볼수있도록
나도 여름방학이 있었으면 좋겠다...
남편이 하늘로 떠난후 더욱더 일에 몰두하고 있는 내자신이
싫어 더욱더 방학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모든골치 아픈일 뒤로하고 밤기차 타고 바닷가
로 여행을 갈수있으니까...
두딸에게 엄마의 사랑이 가장필요한지금 나는 그모든게
부담스러워서 도망가고싶은생각이 간절하다.
주위의 관심조차도 부담스럽고 싫어서...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현실에 맞게 살고싶은데 아빠가
없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따돌림당할까봐 더욱더 아둥바둥하며
지내온 지난시간이 두아이에게 너무미안하다..
친구들이 부모와함께 휴가가는모습을보며 부러워하는
두딸에게 집떠나면 고생한다는이유로 돈은 하늘에서
그냥떨어지냐며 방학내내 집에만 있으라고 하는 말밖에
할수없는 엄마인데도 그래도 엄마가 옆에 있어서 좋다는
두딸에게 미안하다.
아무런 이유없이 출근하다 눈물이 나온 오늘은 무지
긴 하루가 될것같다.
퇴근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라도 사가야겠다.
그걸로 아이들이 웃음을되찾을수있다면 이틀동안 라면하나로
끼니를때워도 배가 고프지 않을것같다...

신청곡:자전거 탄 풍경의 아무런이유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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