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요~
지금이야 피서를 가면... 써라운드 빵빵한 카세트를 빼놓을 수 없지만
80년대만 해도... 피서를 가든.. 그 어딘가로 놀러만 갔다하면~
이 통기타 하나가 분위기를 좌우했던 그런 낭만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왠지... 여름방학을 맞아 과 친구들 함께 동해안으로 놀러갔던
그때가 떠오릅니다.
예쁜 여학생이랑 한번 사귀어 보겠다는 서로 사투를 벌였던 그때~
우리 과에서 얼굴이 유난히 희고, 하여간 누가 봐도 침을 흘렸던
그녀를 둘러싸고 전쟁은 시작됐습니다.
그 전쟁은 과 친구들과 놀러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저는 그래도 기타를 치는 솜씨가 꽤 수준급이었는데요.
놀러가서 이 기타하나로 그 여학생의 마음을 사려고 했는데... 아니 글쎄...
그녀에게 관심 있던 녀석들은 모두... 기타로 그녀의 환심을 사려고
했다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녀가 언젠가 자신은 기타를 잘 치고,.. 노래를 잘하는 남자가 좋다는
한마디 때문에... 그녀에게 관심이 있던 우리 과 남자들은 밥만 먹고
기타연습이랑 노래연습만 했나 봅니다.
결국 제가 가져간 기타는 제가 한번 못 치고, 다른 친구들이 빼앗을뿐더러
그녀를 위해 연습한 노래 비틀즈의 yesterday도 떨려서 제대로 부르지 못했습니다.
얼굴만 봐도 가슴이 떨렸던 그녀...
강의실에 들어가기가 숨이 콱콱 막혔던 그때...
그때의 열정이 그립고... 통기타의 낭만이 있었던 그때가 그립네요.
그리고 저는 그때 김광석을 참 좋아했습니다.
오늘은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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