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대구에 갔습니다
전국이 찜통이라지만 대구 특유의 열기는 소문보다 더 하죠
낮의 열기를 피해 에어컨이 시원한 커피숍에서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기차시간에 맞추어 6시쯤 거리로 나섰을때
한낮의 열기를 모두 흡수해버린 도심의 더위는 그야말로
한증막이더군요.
그곳에서 나고 자라서 대구의 여름에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떠나온지 십오년이 훌쩍 지나버려서인지
또한 그 만큼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주 힘이 들더군요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
내가 걸었던 거리와
이제는 낯선 간판으로 변해버린 모퉁이의 찻집들이 있는
그 곳이 나는 참 좋습니다
여름 한가운데서 느낀 즐거운 여름도시 여행이었답니다
해바라기의 <그날 이후, 졸업>이라는 노래
그 친구가 좋아하던 노래인데요
언젠가 들려주세요
<추신> 제헌절에 낙원상가에 가서
기타선물 받아왔습니다. 너무 좋은 선물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가족들과 서울도심을 걸어보았습니다
이제서야 감사의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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