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최미란
2004.07.29
조회 95
한낮의 무더위로 덥혀진 도시의 아스팔트는
아직도 후끈후끈 지열을 내뿜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워서 잠 못이루는 날은
어릴적 고향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어둠이 서서히 내려 앉는 초저녁....
모기떼들이 먼저 알고 극성스럽게 집안으로 몰려드는 시간,
아버지는 마당둘레에 쑥불을 피우십니다.
매캐하게 피워오른 연기 속으로 아름다운 추억 한자락.....

평상에 누워 별이 촘촘한 하늘의 은하수를 헤아리며
밤이 깊도록, 모깃불이 사윌때까지
어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에 푹 빠졌던 그 여름밤.

때론
꽃밭에서 봉숭아 꽃과 잎을 따다가 사기대접에 넣은 다음
백반 섞어 곱게 빻아 피마자 잎으로 칭칭 동여 매어
정성껏 꽃물 들여 주시던 어머니의 손길이 무척 그립습니다.


올 휴가는 내 어머니가 살아 계시는 고향집으로 가렵니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집니다.

평상에 누워 북두칠성도 찾아보고 카시오페아 전설도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 주고 싶습니다.

때묻지 않은 시골의 정취속에 흠씬 빠져 보고 싶은

더운 여름밤입니다.

토요일에 휴가 떠납니다.

제 고향은 전라도 남원이라서 유영재 가요속으로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아쉽지만 좋은 추억 많이 담아와서 후기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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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모든 님들 건강하시죠?

신청곡
이규석의 기차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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