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知淑
2004.08.03
조회 79

무더운 여름날,
휘영청 달밝은 밤이면,
넓은 시골 마당에 멍석을 깔고는
달빛을 친구삼아
쏟아질듯한 별무리 헤어가며
정다운 할머니 무릎베고 누워
풀벌레의 정겨운소리와 할머니의 구수한 입담에
어느새 스르륵 눈 감기던 그 옛날 추억이
살며시 고개를 치듭니다.

펌퍼질 몇번만 하여도 세차게 올라오는 차가운 지하수로
등줄기 오싹할 만큼 시원하게 등물하는 재미~~
앗쌀한 차거움에 깔깔대며 도망가는 모습~~
펌퍼질한 물에 담궈논 수박을 쩌억하니 갈라서
크게 한입 베어무는 그 시원함이란..

열대야로 잠못이루는 요즈음엔 더더욱
어릴적 할머니 계신 시골마당이 그리워집니다.
.
.


♬김인순/초저녁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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