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시절 비틀라는 존재와 이름을 알기 전부터
라디오에서 무슨 ' 노란 잠수함'이니 뭐니 하는 노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곤 중학교에 입학해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할 무렵 let it be를 들을 때마다 그 뜻을 도무지 알 수 없어 무지 답답했지요..
그때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팝송 제목의 뜻을 알아내는 게 무척
재미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그러다 중학교 2학년 때쯤인가 영문법을 배울 때 영어 선생님이 뜻밖에 렛잇비를 예문으로 들어주는 게 아니겠습니까? '렛잇비'라 함은 뭐 '그냥 있는 대로 내버려 두라'정도의 뜻이었습니다. 아.. 그러니까 제 출생지인 충남 예산 주민식으로 말하면 '냅둬요''나 나 건들지 말고 내버려두란 말야'라는 말이었지요.
가난한 뱃사람의 아들(존 레논), 솜 장수의 아들(폴 메카트니)
버스 운전사의 아들(조지 해리슨), 페인트 공의 아들(링고 스타)이었던 그들은 60년대를 아름다운 풍뎅이 소리로 가득 채웠습니다. 그때는 그들이 있어서 참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들은 해산할 때, 존 레논이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꿈은 끝났다, 세상이 예전과 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다.
그저 내 나이 30세가 됐다는 것, 이제 주변에 장발이 많지 않다는 것뿐이다.."
왠지 이제는 누군가를 애타게 좋아했던 그 열정이 그리워집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비틀즈의 " yesterday"를 신청합니다.
한여름을 더 뜨겁게 달궜던 그 열정...
이상욱
2004.08.13
조회 66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