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0일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김주연
2004.08.16
조회 31
남편이 출장을 간 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한 몇일은 아주 편~안한 게 꼬박꼬박 밥을 하지않아도 되고 아침에도 늦잠을 좀 잘 수 있어 그렇게 편할 수 없더라구요
그런데 슬슬 지루해 지면서 뭔가 허전한 것이 어딘가 모르는 뭔가가 자꾸 비었구나 싶어지는 게 이젠 넘 보고싶습니다.
아이들도 아빠 언제 오는거야...왜 우린 아빠랑 바다도안가...
방학이라 하루종일 집에서 갇혀?지내는 울딸들...집집마다 휴가다 물놀이다 다들 까맣게 여름색으로 거무튀튀한 데 우린 그저 희멀건한 게 많은 잠으로 인한 부연한 얼굴들..아이들의 짜증이 날로 늘면서 저도 같이 짜증이 납니다.
남편이 오려면 아직도 20여일은 더 있어야 하는데 앞이 캄캄합니다. 이렇게 오랜동안 떨어 진 적이 없는 터라 하루하루가 이젠 그리움과 보고픔으로 어찌나 더디게 가는 지...결혼7년차 인 저희 부부에게 이번 출장은 나름대로 새로운 그리움을 만들면서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는 듯 합니다.
영재씨...
얼마안있으면 남편의 서른여섯번 째 생일입니다.
멀리 타향에서 맞을 남편의 생일....먹는 것이 젤 힘들다며 전활 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팍팍 고추가루 넣은 김치찌게랑 구수한 된장찌개가 젤 먹고싶다며 가는 날 아주 많이 해 놓라고 지금부터 신신당부를 합니다.
아이들과아빠 오는 날로 생일을 하려 합니다.
영재씨..
남편이 젤로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제게 청혼 할 때 부르기도 했던 그 노래...듣고 싶어요
"박강성의 장난감 병정"
저희 남편이 꽤 노랠 잘하거든요
부탁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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