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향기
국화 향기
2004.08.29
조회 86
어느새 갈바람 냄새가 납니다.
성급한 나뭇잎 몇개가 누렇게 물들더니 뒹굴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리 급해서 남들보다 먼저 물들고 나무로부터
분리되어 자기의 쓸쓸한 치부를 드러내야 하는지,
참으로 모를일입니다.

국화꽃향기란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두줄기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유난히 보랏빛국화를 좋아했던 그사람이
문득이 떠오릅니다.
내일은 양재동 꽃시장에 다녀와야겠습니다.
국화꽃 화분을 색색으로 사야겠습니다.
순결을 상징하는 하얀 국화,
고귀함과 장엄함의 노란국화,
아기자기 올망졸망 애수의 보랏빛 소국,
그대생각 수줍은 연분홍 국화,
아!! 생각만해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이미 벌써 생각은 양재동 화훼단지에 가 있습니다.
종종 그곳에 가면 이름모를 들꽃들이 가슴을 설레게하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한송이국화를 피우기위해 소쩍새도 그리울고 천둥번개도
그리 요란했다던데,
이가을에 한송이의 보라색 국화로 피어나고 싶어집니다.
내 하나의 사람을 위해서 말입니다.
벌써 가을 냄새가 납니다.

가을엔 가을엔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최양숙님의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내님이 되어
받아주세요.라고 시작되는 노래 들려주시겠어요?

그동안 모바일만 보내다가 용기를 내어서 회원가입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