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울 엄니 환갑이셔요~~
손주현
2004.09.04
조회 52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눈만 뜨면 바늘질을 하는...

더워도 추워도 다리가 저려도 엉덩이에 쥐가 나도 바늘을 놓지 않습니다.

동대문으로 남대문으로 부자집 마나님들 속고쟁이며 속치마 ,한복, 버선등등

바늘, 실, 천만 있음 도깨비 방망이 처럼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요술쟁이 손은 가진

여인이 있었습니다.

남편을 잃은 슬픔도 잠시 다시 미싱과 바느질을 합니다.

두아들의 성장엔 돈이 필요했거든요.

평생을 써먹어 이젠 몸 구석구석 여기저기서 아프다고 외칩니다.

새벽녘엔 눈을 뜨지도 못하고 벽을 잡고 움직입니다.

아마도 바느질을 넘 많이 해서 그런가봅니다.

지금은 그 아들의 아들둘을 키워주고 계십니다.

제 남편의 어머니십니다.

남편은 지금도 제가 십자수나 손뜨개를 하는걸 보면 무지 싫어합니다.

학창시절 늘 집엔 미싱소리가 끊이질 않았다더군요

바느질하는걸 보면 찌든 가난이 싫고 어머니 생각이 자꾸나 슬퍼진답니다.





"내가 덕을 베풀면 다 내 자식들한데 복이 되어 돌아온다"하시며

다른사람에겐 관대하지만 정작 당신 자신은 아끼지 않고 늘 일만하시고 고생하신

우리 어머니 이젠 그만 좀 쉬세요~



9월5일은 울 엄니 환갑이십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고 이 못난 며느니 철드는것도 봐주세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세상에서 젤 사랑하는 울 어머니!

당신은 사랑받아 마땅합니다.

유영재씨!
축하해주실거죠? 우리 어머니 환하게 웃는 모습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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