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유가속을 찾아왔네요!
그동안 제 자신과 제 주변을 돌아보느라 많이 힘들었는데 정작 늘 힘을 얻는 곳에 제 힘겨움을 토로하지 못했었던것 같아요.
저에겐 5년동안이나 긴 기다림을 하게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제가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무렵부터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그 사람을 사랑하면서 참 힘들고 가슴 아픈 일들도 많았는데.. 그랬는데 그 힘겨움들도 그의 따스한 웃음 한번이면 깨끗히 치유가 되더군요.
그렇게 혼자 애태우며 사랑을 키워온게 5년..
이젠 고백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힘겹게 전화기를 붙잡고 꼭 들려주고 싶은 한가지 비밀이야기가 있다며.. 제 마음을 어렵게 털어놓았드랬죠!
그랬는데 그 사람 예상보다 너무 편하게 받아들이더군요.
내가 당신을 얼마나 많이 좋아하고 아파했는지..
그렇게 어렵게 이야기하는 저에게 밝은 웃음을 지으며 넌 언제나 내게 좋은 동생이라며 이야기 하더군요.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가슴은 꽤 아팠습니다.
그래도 또 한번 용기내어 고백했죠!
"오빠~! 지금은 그냥 이렇게 오빠 보내주지만 이담에.. 이담에.. 세상에서 오빨 좋아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때.. 그땐 내가 오빠 안놔줄꺼예요. 지금보다 더 좋아해버릴지도 모르니까.."
라구요..
이 한마디를 하는데 5년이나 걸렸습니다.
해버리고 나면 속이 후련해질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더 아프고 쓰려오는건 왜일까요?
아마도 이번 상처는 꽤나 오래갈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젠 좀더 씩씩하게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못읽었던 책도 많이 읽고, 못했던 공부, 못했던 일들 많이 많이 하면서 바쁘게 살아보려구요.
그럼 지금의 이 아픔도 현실에 묻혀 조금씩 잊혀져가겠죠.
그래도 이런 힘겨움 토로할수 있는 유가속이 있어 오늘도 큰 위안이 되네요.
이승철의 긴하루 신청하려고 하는데 꼭 좀 같이 띄워주세요.
그럼 오늘 하루도 수많은 이들에게 용기주는 유가속이 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
[다빈치코드]★5년만의 고백!!★
양지영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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