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서 그런가요? 요즘 부쩍이나 쓸쓸해하고있답니다. 마치 애인도 없는 여자마냥 무엇인가를 충족시킬만한 욕구를 버리지 못한채 이렇게 하루하루의 가을을 지내고있답니다.
어제 친정집에 다녀와서는 더욱더 이 쓸쓸함이 더해졌네요
얼마전에 온비로 인해서 벼가 많이 쓰러졌더라구요.
중학교 다니는 두동생들과 함께 아빠혼자 모든 생활을 하시면서 농사일이야.. 집안일이야.. 하시는 모습을 뵐때마다 가슴이 무겁기만 했는데... 이렇게 또 일거리가 늘어난것을 보니 속상하기만 하네요
새벽 일찍 나가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그 뒷모습에서 외로움과 함께 그동안의 지쳐있는 아빠의 모습을 발견할수있었답니다.
아직 철도 없는 두 동생들과 사시면서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많이 힘들었을 아빠를 생각하니 눈물부터 나오려 합니다.
큰딸이라는것은 시집가서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한채 그저 아빠의 짐으로 남아버리고말았답니다.
딸아이를 데리고 갈때면 항상 강아지 왔냐면서..많이 컸다면서 웃으시는 당신의 모습을 볼때 죄송하기만 합니다.
어디한군데 성한곳이 없고 불편하신 몸을 이끄시고 들로 논으로 다니시는 아버지...!!항상 똑같은 생활속에서 이제는 벗어나셨음 하는 간절한 생각뿐이네요.
그래도 흙냄새가 좋고 농사가 천직이신듯 사시는 아버지에게 오늘은 사랑한다는 전화 한통화 해봐야겟네요.
어디..이렇게 쓸쓸함과 함께 슬픔을 날려버릴만한 음악어디 없을까요? 좋은 음악부탁드리면서..이만....
환절기라서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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