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낙엽
누군가,처음
'가을'이라고 말한 사람은.
누군가,처음
낙엽을 밟자고 한 사람은.
이젠 누구도
'가을!'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아무도 이젠
낙엽을 가리키지 않는다.
모두들 가슴속에
나무를 키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은
끝내 돌아오지 않고,
낙엽 밟는 소리가 좋으냐고
묻는 시인도 없다.
누구일까?
처음 손을 흔든 사람은.
누구일까?
처음 뒤돌아본 사람은.
신청곡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누구의 노래일까?
그토록 가슴적시는 사무침은,
그 누구의 사랑일까?
목젖이 부어터지도록 울어제낀 노래는,
아무도 모르리라.
가을밤이 왜 그리 서러웠는지를.
신청곡
전영(어디쯤 가고 있을까?)
최백호(보고싶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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