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된 우리아이는 할머니를 무척좋아합니다.
할머니에게 전화한다고하면 울다가도 뚝 그칠정도랍니다.
매일같이 할머니랑 전화통화를 하는데
문안인사드리는 효자손주를 뒀다고 할머니도 우리아이를
엄청 이뻐합니다.
어제도 아이가 할머니한테 전화해달라고하길래
쇼파에앉아서 무선전화기를 가져다가 전화번호를 눌러줬습니다.
"할머니 밥먹었어요 ? 할머니 언제오세요 ? 할머니 보고싶어요."
늘 이런대화를 하는 아이는 끝에 "네...... 할머니 안녕~ "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전 아이에게 "너 할머니가 그렇게 좋아 ?"
하고물었죠. 아이가 "응!" 하고대답하더라구요.
엄마보다 할머니를더 좋아하는것같다는 생각에 질투가나서
"너 할머니가 엄마를 얼마나 미워하는지 모르지.. ?"
"엄마를 너무미워해서 엄마랑 아빠랑 결혼을 반대한것도
할머니야 할머니때문에 결혼을 못했으면 넌 태어나지도않았어!"
하고 옛날이야기를 하기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정말 ? 할머니가 엄마를 그렇게 미워했어 ?
정말..이야.. ? 하고 아이는 계속 말을 하더군요.
전 "그래...... 넌 할머니가 엄마를 미워하는것도 모르면서
할머니가 그렇게 좋다고 그러냐~ " 하고말하며
무심코 아이가 가지고있는 무선전화기를 가져다가
충전탭에 끼우려는순간 통화중표시가 떠있는걸 보았습니다.
설마 전화가 안끊겼나 ?하는생각에 전화기를 귀에 대보니
"아이고.. 며느리가 내험담을 하내그려..우리손자한테
아아고..이를 어쩌면좋담.. 아이고.. "하면서 시아버지한테
아이고소리만 하시지모에요
전 너무놀라 전화를 뚝끊고 충전텝에 꽂아놓았습니다.
이번주말에 내려가야하는데 벌써부터 겁이나네요.
이를 어쩌면 좋데요~
질투때문에 아이에게 할말 못할말을 하는걸 들으셨으니..
전 입이 두개라도 할말이없는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어무이~ 죄송합니다..용서해주이소~~
어무이~~~~~~
ps : 울어무이께 스팀청소기 선물하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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