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을 풍경~## ~~~
조혜진
2004.09.16
조회 73
신청곡으로 이지연의 '찬바람이 불면'' 부탁합니다.

오늘 새벽에 맑은 가을 새벽공기를 마시고 마당에 떨어진 감 하나를 주어서 먹었습니다. 가을 새벽 감하나의 맛 정말 좋던데요..

며칠전에 텃밭에 열무씨와 알타리무우씨를 뿌렸습니다. 가을동안 겨울을 준비해야 겠기에 그렇게 열심히 씨를 뿌려보았지요. 처음해보는 일이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저 땅을 파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씨를 뿌렸답니다. 한동안 그렇게 씨를 뿌려보니 농사를 짓는 분들의 수고에 대해 조금 이해할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이 세상에 아무것도 수고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라는 인생의 진리를 깨달았죠.

이 곳 저 곳에서 가을의 냄새와 또 가을 풍경들이 하나둘씩 보입니다.. 벼가 점점 익어가고 거리에 나무잎들이 더 짙어져 가네요..

추석이 다가오고 있네요.
하나뿐인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서 주름살이 하나 더 늘어나신 어머니..
오래간만에 집에 가면 빈둥거리기만 하다가 오래간만에 듣는 어머니의 잔소리가 듣기 싫고 겨우 하루밤 자고 짐을 싸들고 돌아오는 나의 모습을 아쉽게 바라보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이 가을 나의 마음을 잔잔하게 적셔줍니다.
이번 가을은 그런 어머니 덕분에 넉넉해질수 잇을거 같아요.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듣고 싶은 음악과 읽고 싶은 책도 많아지는 계절,,하늘은 높고 말들은 살이 찌는 계절...
전 그런 가을에 태어나서 그런지 이 가을이 너무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 가을의 하루 하루가 마치 천년처럼 저에게 그렇게 기쁨과 희망을 줍니다.

그래서 유가영이 더 친근하게 여겨지고 또 오고 싶어지나바요~

이지연의 찬바람이 불면''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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