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알라.... (난 행복한 사람)
이화자
2004.10.05
조회 65
가을 하늘에 햇살이 유난히도 눈부시던 어느날....
온 가족이 모두 모여 역사의 유적지인 강화도로 향했다.
모두가 들뜬 가을 햇살밖으로 온 몸을 내 맡기고......
신나게 강화도의 바람을 들이킨다.
한참을 달리다가 가자!~ 하고 들어선 정수사로 가는길....
길은 포장 공사는 하는지 온통 어수선하고 , 산과 길과의 경계선엔
물이 흐를 자리를 시멘트 포장을 하기 위해서 여기 저기 파 헤쳐져 있다.
비 포장길이라 뿌연 흙 먼지는 날리고...
오르고 내리는 차들 또한 휴일이라 만만치 않다.
한참을 비켜주고 비켜 가면서 오른 정수사의 주차장은 정말 아수라장...
주차 할 곳을 찾지 못한 가족은 정수사에 한 발도 내 딧지 못하고
다시 차를 겨우 돌려 내려온다.
운전을 하던 아빠 왈:
`
((아니 이런곳까지 모하러 차를 끌고 올라오는지 원....절엔 걸어서 가야
제맛 아닌가?))한다...
차 안에서 아무 말 하지 않고 손 게임에 몰두 하던 9살 아이의 한마디
(((아빠! 너 자신을 알라!! 누가 말했는지 알아?)))
(((그야 소크라테스지..))))
((맞아 아빠.... 아빠도 지금 차 가지고 올라왔으면서 몰 남을 탓해.....
아빠나 저 사람들이나... 똑 같잖아..
아빠가 걸어올라왔다면 나도 아빠의견에 찬성이지만....
아빠도 마찬가지잖아....안그래????))
헉!!!!!!!!!
암말도 못하는 아빠의 얼굴은... 상상에 맡기고.......
그렇게 정수사의 미련을 남기고......... 강화도를 벗어나려고 도로위로
나섰건만...........멀찌기 까지 밀려선 자동차의 행렬은 그
가족을 강화 도의 갯벌에서 망둥이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묵과 컵 라면을 먹으면서 가을 햇살을 서편으로 넘겨야 했다.
그래도 그 어느 곳에서 먹는 음식보다도 맛난 어묵과 컵라면....
가족과 함께 하는 그 작은 시간과 꺼리들이.......먼 훗날 이야기 거리로
맘 속에 남을 것이다...
오늘 가만히 생각해본다.
나 자신을 알고 있는지를..............
정말 밖에 외출했다가 들어 오고싶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햇살이
좋은 오후 입니다.
이 오후 시간 나에게 이렇게 편안한 시간속에서 머물 수 있게 해준 가족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난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제 우리 아이들 셋과 함께 잘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들어서 얼마나 좋은지 ....
그러면서 딸이 하는말.
엄마!~ 아들이야기만 쓰지 말고 딸 이야기도 써봐 하더군요.
그러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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