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도 햇살도 고운 가을의 시간들
아직 나뭇잎은 여름의 빛이 더욱 강하지만
마음은 어느새 가을 길을 달리고 있는 것을
떠나도 또 떠나고 싶은 시간들
조금씩 단풍이 들어가는 가로수들
굽이 굽이 우리의 시골길은 정겹기만 합니다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벼이삭들
그냥 아무생각없이 그 가을 속에 머물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신나게 소리를 지르며
운동회 준비에 즐겁기만 합니다
어제는 5년만에 제자를 만났습니다
집으로 찾아와 편안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선생님 어쩌면 그렇게 똑같으세요. 더 젊어지셨어요"
그래요 저와 가까운 분들은 저에게 나이를 먹지 않느다고 하지요
놀랍다고 하지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그렇지만 어디 그러나요 세월은 흐르고 있는 데
세월이 무서울 따름이지요
그냥 열심히 그리고 발랄하게 사는 거지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변화의 세계에 도전하며
가다 가다 보면 가다 보면...
강산에씨의 "연어"가 듣고 싶네요
흐르느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주변의 아픈 사람들도 생각하며
얼마전에는 구로야나와기 테츠코씨의 "토토의 친구들"
"토토의 눈물"을 읽었지요
모두가 좋은 책이었어요
전자는 일본의 배우이며 방송인인 테츠코씨가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이었어요
후자는 테츠코씨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아프리카 여러나라로
동남아시아 등 열악한 나라들을 다니며 겪었던 일을 기록한 것이지요 모두가 읽을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가의 토토"라는 책을 읽은 분들은 아마 희미하게나마
구로야나기 테츠코씨를 기억할거예요
아프리카 여러나라들이 계속되는 전쟁을 겪으며 수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그래도 얼마나 행복한지....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그리고 함께 나누며 살아가야겠지요
이 세상에 전쟁이 없다면 세상은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을 텐데
마음이 아플 따름이지요
아! 아름다운 가을날이예요
모두들 평안하시지요
강산에씨의 노래 부탁드려요
그럼 안녕
grace with you al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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