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운동회날
차영미
2004.10.13
조회 47

초등 3학년인
아들아이의 운동회가 오늘 있었답니다.

아침일찍 김밥을 싸들고
줄다리기도 하고 여차하면 달리기도 하려고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만반에 준비을 하고
학교운동장으로 갔습니다.

아들친구 엄마가
먼저가서 잡아놓은 자리에
짐을 내려놓고 아이 담임선생님께 먼저 인사를 드렸습니다.

아이한테서 선생님에 대해 들으면서
나름대로 가졌던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여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담주쯤 한번 찾아뵙겠다는 말로 대신하고 일행과 함께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점심을 먹고 난뒤
저학년을 둔 일행은 앞쪽 귀빈석으로 자리를 옮겨
풍물놀이, 부채춤등을 구경하면서 잠시 어릴 적 운동회날을 회상해 보기도 하면서
예전하곤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가져 봅니다.

제 아이 또한 많은 세월이 흐른 뒤
모든것이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을 분명 하게 되겠지요. 후후...

오늘의 요점은 말이죠?
뭐냐면요 운동에 소질없는 울아들
제 아이가 장애물 경기에서 1등을 했답니다.
그 얘기좀 하려고요 하하하...

운동장 뒷쪽에서 출발해 앞을 지나 결승선이 있잖아요?
멀리서 아이의 긴장된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땅!" 총소리와 함께 출발!
제 아이가 친구들보다 훨씬 앞서달려오는 겁니다.
그런데...
마지막 장애물을 넘고 뒤에 있는 아이들이 따라붙는 거예요.
저도 모르게 아들이름을 목터져라 부르며 일어났는데 사람들이 쳐다보더라구요 그래도 주위 신경쓸것없다 아들위해서라며 하는
생각으로 더 크게 소리쳐서 아들이름을 불렀지요
2등이나 3등 했겠거니 했는데 1등도장이 손등에 찍혀 있는 게 아니겠어요?
새삼스레 달리기에서 1등한것이 이렇게 사람을 기쁘게도 하는구나 싶습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이...
오늘의 기쁨이 얼마나 좋았던지
출장가고 있는 남편에게 얼릉 문자까지 날렸다지 뭡니까.
여보! 오늘 우리 아들 달리기에서 1등했어요라고...


허영란--------------날개
박은옥--------------- 윙윙윙
쥬얼리--------------- 니가 참 좋아
여행스케치-------------- 기분 좋은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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