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고 나뭇잎들이 곱게 물드는 시간들
물마른 나뭇잎들이 하나 둘 보도위를 뒹그는 시간입니다
많은 일들이 머리속을 스쳐가며 아쉬움을 남깁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50일, 모든 것이 순간이라는 생각을
하면 마음 한켠이 비어옴을 느낍니다
순간 순간 어머니의 모습이 마음을 흔들며 다가오고는 합니다
성량이 풍부하시어 노래를 참 잘 부르셨던 어머니
요즈음은 어머니가 즐겨 부르셨던 노래들이 자꾸만 생각이납니다
그 중에서도 노년에 좋아하셨던 노래는
최 진희씨의 "사랑의 미로"였지요
그토록 다짐을 하건만 사라은 할 수없어요
사랑으로 눈먼 가슴은 진실 하나에 울지요
......................................
그대 작은 가슴에 심어준 사랑이여
상처를 주지 마오 영원히
끝도 시작도 없이 아득한 사랑의 미로여
.......................................
삶에 대해 애착이 참 많으셨던 어머니
아버님 돌아가신 후 외로움을 많이 타셨던 어머니
몸은 병들어 힘들어도 더 오래 살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어머니가 요즈음은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10여년가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고생을 하시며
자식들 또한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곁에 없으시니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아들 여섯있는 집에 다섯째 며느리로 간 저는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았지요
마치 딸처럼 많은 사랑을 주셨던 어머니
저는 그러한 어머니가 좋아 많은 시간을 함께 했지요
물론 힘들때도 많이 있었지만요
늘 고독을 호소하시며 사람을 그리워하셨던 어머니
삶을 사랑하시고 노래를 사랑했던 어머니
그 삶의 끈을 어떻게 놓으셨는 지
마지막으로 시신을 기증하시고 가신 어머니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는 대단한 분이시라고 말씀하시지요
이 가을 어머니가 많이 그립습니다
지금은 하늘 나라에서 편안히 쉬고 계시겠지요
어머니의 노래가 귓가를 맴돌며 메아리 칩니다
최진희씨의 "사랑의 미로" 선곡 부탁드려요
청담동에서
grace with U always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