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애창곡] 낭만에대하여~
박순주
2004.10.18
조회 63
안녕하세요..지금 라디오를 듣고있습니다..
아저씨 목소리가 너무좋아요..ㅋㅋ 저희 엄마가 좋아하시겠는데요~엄마는 라디오를 안들으셔서..아쉽네요~
시간이 된다면 다음에는 아저씨 말씀처럼 엽서나 편지로 인사드릴께요~준비를 철저히 하여!!아자~글씨를 못쓰는데.--;;

저희 엄마가 혼자 되신지..올해로 딱 15년 되셨습니다.
15년동안 재혼도 안하시고,자식들 키우시겠다고 안해본 일이 없을정도로 열심히 저희들 키워주셨습니다.
15년전에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수술을 하셨거든요..
몸도 성치 않으셔서 번듯한 직장생활을 못하셨습니다. 궂은잡일사람들이 하지않는 일들을 거의 하시면서 저희 남매를 키워주셨습니다. 직장생활을 하셨다면 모임활동도 하시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셨을텐데..사람들과 단풍여행 한번 가보시지 못하셨네요..늘 고생만하셨던 저희 엄마는 술도 못드십니다.
맥주 2잔이면 얼굴이 빨갛게 올라오시고, 잠이 쏟아지시는지
잠이 들곤하셨지요..저번주에 엄마 생신이셨는데..동네 아줌마들과 막걸이 한잔을 하고 오셨다면서 노래방에도 가셨다고 합니다.
그때 낭만에대하여.. 라는 노래를 어느 아줌마가 불르셨는데
좋으시다며 저에게 테잎을 사다달라고 하시더군요..
가끔 아줌마들과 그렇게 노래방도 다니시고, 술 한잔하시는
엄마가 조금은 좋아보입니다. 엄마도 엄마의 인생이 있으니깐요..
시간이 갈수록 엄마의 옆자리가 외로워보입니다.
낭만에 대하여~를 멋드러지게 부르는 좋은 아저씨와 인연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듭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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