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오라바이 안녕하세요.
어제 점심에 공짜 점심잘먹고 꽃 한송이를 얻어 왔습니다.
실은 사무실 차장님이 고기를 사 주시겠다는게 아니겠어요.
우리 여직원들 한껏 허리끈 느슨하게 하고 실컷 먹었지요.
아마도 울 차장님 지갑이 헐러덩 해졌을 겝니다.
고기뷔페였던지라 뭐 그리 크게 지갑이 절단난건 아니지만요.
갖가지 고기들을 차례차례 구워 먹고
갖가지 셀러드들을 하나하나 맛을 본다음
닭발에 장어구이, 곱창까지 싹쓸이 해설랑
배가 남삼만해지도록 끝장을 보았답니다..ㅋㅋ
저야 아줌마니깐 그렇다쳐도 울 아가씨들도 정신없이 허겁지겁 ..
정말 너무 놀랐다는거 아닙니까.
근데요.
실컷 먹고 나오려는데 현관앞에 너무나도 이쁜 꽃들이 줄지어 피어있는겁니다.
무슨 꽃이냐고 물었더니
'일년초'라고 하네요.
일년동안 꽃이 피고지고 잎이 나고지고 한다는군요.
언뜻 보기에도 개나리과 비슷한것이 화분에 심겼는데
꺾꽂이를 한 듯..밑둥에 뻘쭘한것이 우우죽순 새순이 쑥쑥 올라와
멋드러진 분홍꽃을 피웠더군요.
이 아줌마가 누굽니까.
그런 먹진 모습을 보고 기냥 말수가 있었겠습니까.
하여 코맹맹이소리 내며 한줄기 꺾어달라고 아양을 떨었습지요.
우리 사장님 저뿐만아니라 거기 섯는 손님들 모두에게 한가지씩 꺾어 주셨네요.
사무실로 돌아와 물에 담가놓았다가 집에 가져왔더니
너무나도 이쁜거 있지요.
남편에게도 받아보지 못한 꽃선물
얻어온 꽃 한송이로 어제 오후가 행복했답니다.
이 가을 일금 4,000원이면 훌륭한 소국화분하나 장만하더군요.
향기 그윽한 소국화분에 코를묻고 오수를 즐긴다면 더없이 행복하겠지요.
주신다는 귀한 책 "PS, 아이 러브 유" 저도 신청해 볼께요.
사랑이 식은듯 무미건조한 우리부부에게 사랑의 화살을 당겨줄것 같은걸요..^^*
울 남편 요즘 늦은귀가에 찌들은 알콜과다 섭취로 인하여 건강이 말이 아니걸랑요.
"PS, 아이 러브 유" 를 읽고 사랑의 묘약으로 회복시켜보렵니다.
얻어온 꽃 한송이 ... "PS, 아이 러브 유" 신청하면서
신미화
200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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