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에 기억속으로 아이들과 함께
차영미
2004.10.19
조회 61
나도 요즈음 웰빙 바람에 한몫을 하나,
며칠 전부터, 운동이랍시고 초등학교 운동장을 돈다.
신랑는 걷고, 나는 뛰고,
.......
오늘 역시, 서쪽 하늘로 넘어가는 해는 구름을 붉게 물들이고, 장관이다.
그걸 쳐다보며 뛰는 일, 행복하다.
순간에 모든 것이 멈추고,
골치아픈 일상도 멈추고,
아이들의 축구공을 피해서, 자전거를 피해서, 재잘거리는 소음을 뒤로하고
뛰는 일은 행복하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데, 키작은 사철나무를 수색하는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몇 번을 망설이다, '니 뭐 하노' 묻자,
야쿠르트 병을 이런 나무에 친구가 숨겨놓았단다, 그 안에 도룡뇽을 넣어서,
나는, 멈춘 발을 다시 돌리며,
야, 벌써 도룡뇽은 집으로 갔겠다고 하자,
그 아이, 아니라며 계속 뒤진다.
나도, 덩달아,
도룡뇽을 찾는 아이의 마음이 예뻐서,
함께 찾았다,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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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릴적 초등학교시절, 땅강아지를 발견하고,
바구니로 덮어둔 적이 있었는데,
방에 들어갔다 나오며 바구니를 들어보니,
땅강아지는 온데간데 없이, 흔적이 없었다.
(난, 그때 땅을 파고 그녀석이 기어들어가리라곤 생각도 못했으니까...)
아마 그 아이, 야쿠르트 병을 찾더라도,
도룡뇽은 보이지 않을텐데...???
이렇게 아이들에 마음은 예쁘게 자라고 있는 모양이다.
하늘색 꿈 / 김태민
젊은 미소 / 건아들
내가 말했잖아 / 로커스트
모두 다 사랑하리 / 구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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