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생일입니다. 누가 자기 생일을 달력에 표시해서 드러내고 생일을 축하받는 사람이 있나요?
아침에 엄마가 끓여주시는 미역국과 "차린것은 없지만 밥 많이 먹어라" 하시는 엄마에 낮은 목소리로 제 생일인 것을 알았죠.
차려진 밥상이 뿌예지더라구요. 눈물 한번 꾹 참고 밥한술 떠서 꿀꺽 삼키고는 간신히 참았죠. 절 낳고 기르시느라 엄마께 생일상을 차려서 미역국을 끓여 드려야 하는데 이나이에(35)아직까지 생일 상을 차려 주셔서 넘 죄송스럽구 감사해요.
얼마전에 알게 된 사람과 조만간에 결혼을 할것 같은데 그래서 인지 엄마와 보내는 생일이 마지막인것 같아서 찹찹하고 서글픈 생각이드는 하루에요. "있을때 잘해 후회하리 말구" 라는 말이
우스게 소리 같지만 엄청난 뜻이 있는 말 같아요.
지금이라도 마음을 다잡아 먹고 크지는 않지만 자잔한 것이라도 엄마께 더 마음쓰고 잘 해드려야 겠어요.
DJ님 방송으로 전해 주세요. "엄마 사랑해" 더도 말고 덜도말고 꼭 엄마처럼만 살고 싶어요. 시집가서도 "엄마같은 여자, 엄마같은 아내, 엄마같은 엄마"로 제 삶에 기준으로 그렇게 살고 싶어요. 넘 현명하고 이상적이고, 지혜롭게 살아오신것 같구요. 제가 어찌 엄마께서 사신 세월을 따라잡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열심히 살래요. 엄마 고마워요. 항상 제 삶에 기준이 되어주세요.
신청곡은요 왁스-엄마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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