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날에는..
문정화
2004.10.27
조회 69
제법 쌀쌀한 오늘을 보니 변함없이 가을은 우리곁에 왔어요.
한가로운 계절은 가는데 저는 왜이리 바쁜지 모르겠네요.
이제 5개월 되어가는 둘째녀석을 하루종일 보느라 라디오를 틀어도 음악이 제대로 제귀에 들리지가 않네요.

큰애를 피아노 보내고 지금 막 둘째녀석을 재워두고,이렇게 숨죽이며 사연을 뛰웁니다.
토기잠을 자는 둘째가 언제 앵~하고 울지 모르거든요.
어쩌면 저렇게 자는 모습이나 시간 남편하고 쏙,빼닮았는지.
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대체 나만의 시간이 없느니 요즘은 정말 심난하답니다.
오늘처럼 쌀쌀한 날에는 지난 학창시절이 그립답니다.
다시 되돌릴 수는 없지만 추억을 더듬으면 옜생각에 잠시 젖어 볼까 합니다.

중학교때 늘 같이 다녔던 민정이가 보고 싶습니다.
미팅도 같이 나가고,그당시 유행곡을 쉬는시간에 ㄷ교실뒤에서 춤추며 가수 흉내도 내보고는 했는데..
그때 가수 이명훈의"님타령"이라는 노래를 제가 얼마나 잘 했는지 장기자랑 시간에 앞에 나와 이노래를 부르면 모두들 와~하고 박수를 쳐주곤 했답니다.
지금말로 인기 짱 이었는데..

지금 저는 푹 퍼진 아줌씨가 되버렸습니다.
두아이들 뒷꽁무니만 따라다니는 이 신세,언제쯤 저도 가수 콘서트니 공개방송을 갈 수가 있을까요?
그날이 제게도 올까요?

오늘도 남편은 몇번 전화를 해서
"얘들 잘보고 문단속 잘해!"이럴껍니다.

우리신랑 제가 늘 걱정이래요.
덜렁거려서 오늘은 젖병을 또 태워먹을까봐 빨래 해놓고 널어놓는걸 까먹는다고,전화로 확인을 한답니다.

사실 저도 남편이 전화 안해주면 까먹거든요.
덜렁거리는 내뒤에 든든한 남편이 있어서 좋긴한데 요즘들어 잔소리가 심해진 남편이 미워죽겠어요.
누구는 이러고 싶어 이럽니까?
애 둘 낳아봐!
그렇죠? 영재님은 남자지만 제 심정 이해해주시죠?
그럼 감기 조심하시고요
제 신청곡:이명훈의"님타령"틀어주세요.

인천시부평구갈산1동180-4소망빌라105-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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