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재씨?
밖에는 조금씩조금씩 늦은 가을비가 오고있네요
저희친정어머니는 딱 지금의 제나이인 30대후반에 혼자 되셨습니다
엄마는 남의밭이나 집에서 일도 거들어주시고하시며 저희남매를 키우셨지요
종일을 땀에 절은채 일하시고 해가 질무렵이면 손에 조그만 보따리를 하나들고 집으로 돌아오시곤 했습니다
그안에는 찐고구마.옥수수.감자등이 들어있었지요
동생과저는 서로먹겠다고 다투느라 엄마가 배가 고픈지 어떤지는 안중에도 없었답니다
그음식들이 엄마의 점심이고 참인것도모른채 말입니다
생활이 가난했지만 엄마는 늘 노래를 흥얼거리곤 하셨는대.그노래들은 엄마가 좋아하시는 임희숙씨의 노래였습니다
시간이흘러 제가 결혼을하고 .제아이가 막걸음마를 하기시작한 무렵이였습니다
남편과저는 시골에계신 엄마를뵈러내려갔었습니다
저희집은 집앞으로 커다란 저수지가 있었지요
집에도착해 엄마를 찾아보니 엄마가 보이지않으셨습니다
그런대 어디선가 커다랗게 음악소리가 들리더군요
소리나는곳으로 가보니 해가지는 저수지를 바라보며 어마가 서계셨습니다
그리고 커다랗게 틀어놓은 카셋트에서는 임희숙씨의"잊혀진여인"
이라는 노래가흐르고 있었지요
저는 아무말도 하지않은 채 엄마의 딋모습을 보고있었습니다
그테이프는 몆년전에 제가 엄마생신때 후리지아꽂 한다발과선물 했던 테이프였습니다
그날 본 엄마의 모습이 왜그리 쓸쓸해보이던지..........
엄마는 그노래가사에 나오는 여인이 당신갔다며 그노래를 무척 좋아하셨거든요
지금도 그노래가나올때면 해지는저수지에 쓸쓸히 서계시던 엄마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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