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어머니의 애창곡
(이난영-목포는 항구다)
영산강 안개속에 기적이 울고
삼학도 등대아래 갈매기 우는
그리운 내 고향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이별의 부두
유달산 잔디밭에 놀던 옛날도
동백꽃 쓸어안고 울던 옛날도
흘러간 내고향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똑딱선 운다
여수로 떠나갈까 제주로 갈까
비오는 선창머리 돛대를 잡고
못잊을 내고향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추억의 고향
내 어머니의 애창곡이자 저의 일곱남매 모두의 애창곡입니다.
목포가 고향인 어머니와 우리 일곱남매 모두는 목포에서 자랐습니다.
제나이 세살에 아버지를 하늘로보내시고 하루하루 끼니걱정을 해야했던
어머니께서는 일다녀오셔서 부엌에서 부르시던 노래가 바로 목포는 항구다였습니다.
시집오기전 남의집에서 자란 저의어머니는 온갖구박을 다받으면서
서럽게 크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어렵더라도 저의 7남매를 어떻게든 자기손으로 키우신다고하셨지요.
고생을 얼마나 많이하셨는지 나이 오십도 안되었는데도 관절에 이상이와서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지않았던 저의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참 아픕니다.
인생이 고달파서인지 슬픈노래를 더 좋아하신 저의어머니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저렸습니다.
어머니가 ‘영산강~’ 하며 부르는 ‘목포는 항구다’를 들으면 언제나 가슴이
메여옵니다. 엄마가 그토록 머물고싶던 항구는 아마도 아버지인것같습니다.
그리운 아버지를 생각하시며 부르셨던 노래 저의어머니의 애창곡 목포는 항구다. 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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