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산25번지
대충 줏어 쌓아 촘촘히 만들어진 투박한 돌계단들..
위험하리만치 가파르게 경사진 한옆에 게딱지처럼 닥지닥지 늘어선
볼품없는 판자집과 간간히 끼어있는 허름한 기와집에선
지금도 눈에선한 ..
각양각색의 사람사는 냄새가 베어있다.
늘 엄마가 돌아올때만 눈이빠져라 기다리던 올망졸망 아이들의
눈망울이 떠오르고 학교에서 누이가남겨온 급식빵에
쌈박질하던 아이들의소리가 귓전에
맴도는듯하다
누런 쌀포대종이로 봉투붙이며 간간히 입에 풀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떠오르고
새마을 취로사업이라
동네 개천뚝방에 아줌마 아저씨 머리에 수건 질끈동여매고
삽자루들고 일하시던 모습도 눈에선하다
아마도.. 그틈에 엄마도 늘 끼어있으셨었던거같다.
암울했던 70년대 그즈음에도 아름다운 시절도있었으리라.
가파른 돌계단 옆에는 작고도 귀여운 텃밭들이 즐비해 있었고
그 텃밭에선 아버지께서 손수가꾸신 고비 <우엉>을 즐겨먹었었다
지금도 향긋한 우엉의향이 내입안에 침을고이게 하는건...
아마도...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랑이 아닌가 싶다
또... 스쳐지나간다 기억에 주마등이...
투박한 돌계단아래 조그만한 실개천이 있어서
좋았던 기억의 한페이지 그리고...
서울 하고도 산동네... 서민들의 아름다운 풍경화 같았다고....
지금와.. 중년이되어 새삼...
그때가 문득 그리워지는건 아마도..각박한 지금의 현실에
중독증에서 비롯되지않았나싶다
잠깐 스쳐들은 이야기속에 해당이되는지
문득!
찾아와 두서없이 주절거리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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