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1주년 차 애씀이 인생 ((生 Live))
NINA
2004.11.15
조회 111
처음부터 음악을 통해 들어온 사람..

직장동료들과 너무도 맘이 잘 맞아서 탈이었던 시절이 지금에야 그리운 시절이 되버렸군요.2차 나머지 업무(술자리)의 반복에 시달리다 아마 몸이 먼저갔나 봅니다.
뒷풀이를 피하기 위해 학원을 등록했는데..

거기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음악학원만 20년 했던 원장님...

볼수록 핸섬하고 분위기까지 아티스트로 '짱'이었던 그는
옆모습의 운치는 '아 괜찮은데? '로 다가왔을 뿐인데..

어쨋든 지금의 5살 아들을 둔 남편의 대명사를 걸머쥐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마 달빛이 흘러들어오는 창가를 등지고 연주하는 모습은 아직도 결혼의 환상을 깨고도 남을 세월을 넘어 나만의 로맨스로 각인되어버리는 데는 손색이 없답니다.

나이를 세 번이나 속였던 그..현재 나이 58년 개띠..7살 터울과는 상관없이 남편의 이름으로 아직까지 제곁에 숙주황 탓으로 하얗게 세어버린 흰머리의 그는 아직도 동안의 미소년으로 잘 버티고 있답니다.

사소한 말다툼 끝에
"나 집나간다. 잘 살아라~"하면
"조건이 있어. 나, 그정도 권한 있다.."
"뭔데?"
"자기야, 나도 데꾸가라~~"

우린 긴 싸움이 한 번도 없었답니다.
영악한 나는 잘 피하는 재주를 가졌고,
무던하고 착한 그는 원래 그런 재주가 없고..

그래도 사연많은 11년..
아이하나 둔 어엿한 부부(?)의 이름으로 잘 살아지고 있답니다.


나를 위해 '묻어버린 아픔','미련한 사랑'을 연습하며 일을 하고 들어온 내게 통기타로 한껏 겉멋을 내며 목에 핏발 세워가며 불러주는 그는
처음 뿅갔던(?) 달빛소년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드를 아는 멋진 미소년의 모습은 여전합니다.

(사실은 그냥 연주모습이 더 좋은데..ㅋㅋ노랜 하지말어..ㅋㅋ)

*전번에 모바일로 박강수님의 목소리로 The Rose를 신청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박강수님의 목소리로 짱일 것 같네요..

*늦었지만 <미련한 사랑>을 라이브로 또 신청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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