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가 쩨일 좋아하는...
오경아
2004.11.16
조회 53
저의 부모님은 소위 말하는 뽕작이라든지 가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십니다..그래서 아는 노래가 없으시지요..
친구집 안방에 그득한 가요테이프들을 구경할수 없고
노래방에도 가지 않으십니다...노래를 모르니까요..
그렇다고 음악을 싫어하시지는 않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교회에 다니시다 보니 자연히 찬송가만을
그저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흥얼거리십니다..
그런 부모님들이 특히 우리 엄마는 가수 윤복희씨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작은 체구에서 뽑아내는 가창력이라든지
열정을 좋아하십니다...그래서 저희집에서 유일한 가요테이프
라면 윤복희씨의 노래만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몇년전에는 엄마랑 윤복희씨가 주연하는 "빠담빠담빠담"을
같이 보았는데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그후로 엄마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 몇편의 뮤지컬을 엄마와
손잡고 본 기억이 있습니다..
비록 노래방에서 윤복희씨의 노래를 부르지는 못하지만
아니 안부르시지만 엄마는 가슴속으로 부르시고 계십니다..
요즘 tv에서조차 모습을 볼수가 없는데 엄마는 어쩌다 윤복희씨가
나오면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고 볼륨을 높여보라고 성화십니다
우리엄마의 유일한 이시대의 가수...윤복희씨의 노래를
신청합니다...엄마..내가 신청했어..잘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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