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잘 수밖에...
이정민
2004.11.17
조회 49
어제는 아파트 입구에서 순대를 팔길래 퇴근길에 사다 먹었다. 그런데 열두 시쯤 술 한 잔 하고 들어오던 울신랑 손에 덜렁덜렁 삐직삐직 까만 봉지가 들려 있었다. 순간 필이 꽂혔다. 순대로구나!!!
맛있다고 침 튀겨가며 또 먹어줬다. 다 먹더니 갑자기 한 판 하자 한다. 피곤한데 뭘 하냐고 했더니. 안 할 거면 왜 안자고 기다리냐고 묻길래 난 얼른 방으로 도망가니까 따라들어와서는 해주고 편하게 잘래? 안해주고 괴롭힘 당할래 카믄서 내 몸을 간진다. 할 수 없어따 퍼뜩 해주고 편한히 잘 수밖에....
살다보면 이따금씩 모든 것을 물리고 싶을 만큼 가슴이 무너지기도 하고 차라리 혼자 살 걸 하는 후회도 맛보겠지만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쯤은 이미 알만큼 세월을 까먹고 살아왔다. 남은 시간을 그와 함께 보낸다면 적어도 지루하거나 역겹거나 처량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만큼 그의 사랑을 믿고 있다.
자기 기분 좋을때 자주 하는말
난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은 잘 몰라도 아프게 하는 방법은 알고 있어. 그러니까 앞으로 살면서 당신을 절대로 아프게 하지는 않을 거야 사랑해 당신(정민엄마)
나두 당신 사랑해요(정민아빠)
린--------사랑했잖아
한동준----너를사랑해
이영준----사랑한후에
한상민----사랑하면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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